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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국중앙은행도 당분간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 수준에서 계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가인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전 LA한미은행장)는 5일 "미국의 8월 실업률이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고 주기적으로 볼 때 저점에 해당했던 2007년 3월의 4.4%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실업률이 전월의 5.7%보다 0.4%포인트 상승한 6.1%로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손 교수는 "미국의 실업률은 내년 초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재 노동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 실업률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려면 일자리가 10만 개 가량이 매달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자리의 구성도 변하고 있다면서 제조업체의 경우 일자리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고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서비스분야도 정부와 교육, 건강보험에서만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그쳐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 부진은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지속적인 실업률 하락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손 교수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손 교수는 "물가상승과 주택시장 붕괴 그리고 신용경색 심화가 경제전반에 걸쳐 고용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개학시즌인데도 불구하고 판매가 저조한 것은 소비지출이 약화되고 있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대부분 가계의 경우 소득 증가보다 물가가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고 현재 미국경제 상황에 대한 신뢰추락은 필수적인 소비 외에 다른 소비를 꺼리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손 교수는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라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는 미국중앙은행이 금리를 당분간 변경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대선 선거기간에는 통상 자세를 낮추고 정책기조를 변경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교수는 "이번 실업률 지표에서 찾을 수 있는 한가지 위안은 노동인구와 노동시장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구직자들이 위축되거나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